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하늘의 복과 땅의 기름짐을 얻어보려 했던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잃고 계획도 없는 여정을 걸어갑니다. 잘 곳이 마땅치 않아 길에서 돌을 베고 자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있어 하나님은 가장 외롭고 힘들 때 찾아와 주신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또 하늘과 땅을 잇고, 자기와 하나님을 이어 거룩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사닥다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즉,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사닥다리가 오르든, 내리든 위를 보게 하듯 이제 위를 보게 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그분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신 하나님이십니다.
야곱과 같은 우리에게, 야곱과 같은 처지에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동일한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죄 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찾아 와 주셔서 우리도 우리의 여정을 그 하나님과 함께 걸어갑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과 동행하고
쉬지 않고, 호흡하듯 기도하며
주어진 각자의 작은 일에 충성하는
행복한 우리교회가 되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듯, 우리에게 주신 이름대로 ‘행복한 우리’가 되어지길 바라며…
김형욱 목사